팔꿈치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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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

테니스 엘보는 염증일까? 테니스 엘보의 학문적인 진단명은 ‘외측상과염’이다. 말 그대로 염증이란 의미이다. 염증은 약을 쓰면 당연히 좋아져야 하는데, 그토록 긴 기간 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것일까? 왜 이렇게 치료가 잘 안될까?

첫째 우선 이병을 앓고 있는 분은 이것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나 운동습관으로 누적된 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루 아침에 생긴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엘보 증상이 생기는 것은 둑이 무너지는 원리와 같다. 지진과 같은 천재 지변이 아니라면 둑은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그마한 틈이 생기고 그 틈으로 물이 조금씩 새면서 구멍은 점차 커지게 된다. 그 구멍이 커지다 커지다 보면 어느 순간 둑은 한꺼번에 무너진다. 마찬가지고 엘보가 조금씩 진행하고 있을 때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 엘보 증상이 생기는 것은 진행하다가 갑자기 둑이 터진 것처럼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운동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두 번째 이유는 병의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테니스 엘보는 학술 용어로 ‘외측 상과염’이라고 불리 운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명명이다. 테니스 엘보는 인대나 힘줄에 생기는 병인데, 병리학적으로 염증소견은 찾아 볼 수 없다, 즉 테니스 엘보는 염증성병변이 아니다. 더욱이 “힘줄이 늘어 나거나, 근육이 늘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질환은 더욱이 아니다. 힘줄이나 인대는 늘어지는 조직이 아니라 찢어지는 조직이다. 종이를 세게 잡아당기면 찢어지듯이 인대나 힘줄은 찢어진다. 인대나 힘줄이 아픈 것은 늘어나서 아픈 것이 아니라 찢어져서 아프다.

세 번째는 환자들이 이 병을 너무 가볍게 여긴다는 것이다. 운동 중에 팔이 아픈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열심히 운동한다. 운동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으면서 팔에 무리한 동작으로 통증이 오다가 계속 심하게 아프다면 이미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의 조직 중에서 재생이 안 되는 조직이 몇 있는데, 힘줄, 인대, 연골, 디스크 등이다. 이들은 손상이 되면 두 번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아주 서서히 미약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손상이 적을 때 자제와 적당한 휴식을 통해 병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엘보는 쉽게 치료되는 간단한 병은 아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적절한 치료가 적절한 기간 동안 행해졌을 때 좀더 치료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치료는 의사 혼자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병에 대해 좀 더 정확이 인지하고 의사와 더불어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치료에 임해야 좋아질 수 있는 병이다.